2024. 3. 30.

 


정재호 주중대사가 대사관 부하 직원에게 폭언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외교부가 조사에 나섰다. 주중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이 정재호 대사로부터 폭언을 비롯한 갑질을 당했다고 외교부에 신고했다. 정 대사의 발언을 녹음해 제출했다고 한다.

주중대사관 분위기는 ‘터질 게 터졌다’ 라고 한다. 정 대사가 대사관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과 인신공격성 발언,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직원들이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언론계에 퍼져있다. 별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언론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질문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만하면 갑질이 체질이고 상습범이다.

정재호 대사는 일도 안 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국 압박에 동참하느라 악화된 한중관계 상황에서 주중대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정 대사가 부임 후 1년간 중국 외교부와 접촉한 횟수가 단 1건이라고 한다. 이는 작년 10월 국감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갑질과 무능, 이런 측면에서 정재호 대사는 윤석열 정부의 축소판이라 할만하다. 기관장이 이 모양이니 주중대사관의 업무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정 대사가 저지른 사고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의 문제다. 

더욱이 정재호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충암고 동기동창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친한 친구를 대사로 꽂은 것이다.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친하고 말 잘 듣는 사람을 중용하는 것은 내치건 외치건 똑같다. 이 정권의 수준이 이렇다. 

국정과 외교에 사명감,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측근들 권력욕이나 채워주는 이런 정부는 필요 없다. 무능, 무책임하고 오만방자한 윤석열 정권을 총선에서 강력하게 응징하자. 

2024년 3월 30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