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6.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앞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 해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라며 사실상 자신의 국정 기조와 정책은 옳았다는 태도를 고수한 바 있다. 

황당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보는 데서는 ‘내가 옳다’고 해놓고 국민이 안 보는 자리에서는 사과했다는 것인가? 안 보이는 데서 사과한 것도 사과인가? 애초에 정말 사과한 게 맞기는 맞는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나는 옳은 일을 했는데 국민이 싫어하니 사과한다’라는 게 된다. 이 말은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소리랑 다를 게 없다.

총선이 끝나고 6일이 지나서야 겨우 견해를 내놓았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말고는 답이 없다는 것만 확인시켜 주었다. 

2024년 4월 16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