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9.


윤석열 정권이 반공을 부르짖고 있다. 공산주의 이력이 있다며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를 추진하고 광주에 조성되고 있는 독립운동가 정율성 선생 공원도 없애려 한다.

역대 독재정권에게 반공은 친일파 부활과 민주주의 압살의 주요 수단이었다. 이승만 정권은 반민특위를 강제해산시키고 국가보안법을 만들어 1949년 한 해에만 118,621명을 감옥에 가두었다. 같은 해 9~10월 사이에 132개 정당과 사회단체를 해산시켰다. 독립운동가 여운형 선생과 김구 선생을 죽인 것도, 제주에서 10만 명에 이르는 4.3학살도 반공의 이름으로였다. 

윤석열 정권은 이제 반공을 내세워 일본과 내선일체를 이루려는 듯하다. 독립군 홍범도 장군 동상 자리에 일본군 간도특설대 백선엽 동상을 세우려는 것을 봐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그 자리를 친일로 채우겠다는 의도를 알 수 있다.

윤석열 정권의 친일은 위험 수위를 이미 넘었다.

일본 전범기를 단 군함이 부산항에 입항하고 독도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하게 허용했다. 우리 해군들을 일본 관함식에 보내 전범기에 경례하게 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해도 방치한다.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겠다는데도 가만히 있다.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일본이 전범국 딱지를 떼고 다른 나라를 침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외에도 강제동원 배상금 제3자 변제를 추진했다. 당사자들이 거부한 제3자 변제는 위법이며 대법원판결을 무시한 위헌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권은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일본에 약속한 바 있었다. 윤석열 정권이 일본의 숙원을 이뤄줄지도 모를 일이다.

113년 전 오늘이 바로 한일합방이 된 경술국치일이다. 여전히 홍범도 장군의 독립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고 이제 진정한 자주독립을 이루자.

2023년 8월 29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