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 : 2025년 08월 07일
글 제목 : [논평] 민주당 대표 선거를 통해 본 당심과 민심
[논평] 정청래 민주당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정청래 의원이 당선되었다.
이번 경선에서 국회의원이 지지하는 후보와 당원이 지지하는 후보가 달랐다. 그래서 선거 결과를 두고 ‘당심’이 ‘의심’을 압도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청래 대표가 당선된 이유는 여럿이겠지만, 핵심은 당원주권주의라고 보인다.
정청래 대표는 ‘모든 당원 1인 1표’를 주장하였다. 국민주권주의, 당원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좋은 안이다. 모든 당원 1인 1표를 하면 당원들이 당 주요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회의원들은 정청래 안을 매우 싫어했다. 모든 당원 1인 1표를 당장 시행하는 것은 민주적 절차가 아니라고도 하였다. 이런 점이 당심과 의심이 갈린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이는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의식, 특권 의식과 관련이 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국힘당과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극복되어야 할 문제다.
국회의원은 보좌관, 평당원과 같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자기 혼자 국정을 보고 법안을 만드는 게 아니다. 국회의원과 보좌관이 공동으로 일한다.
또한 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평당원보다 위에 있지 않다.
국회의원은 특권층이 되려 하지 말고 먼저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기득권 의식, 특권 의식이 있다. 최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윤리위원회를 민주당 6 대 국힘당 6으로 구성하기로 하여 논란을 빚었다. 국회의원이 알아서 하도록 맡겨두면 일이 이렇게 반개혁적으로 된다.
당원주권주의 측면에서 좋은 안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정청래 대표의 당선에 의미가 있다. 민주당이 더 민주적인 정당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