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 : 2025년 12월 23일
글 제목 : [논평] 외교부의 대러 북핵 논의, 진실은 무엇인가

[논평] 외교부의 대러 북핵 논의, 진실은 무엇인가
외교부 당국자가 러시아 모스크바를 비공개 방문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외무부 북핵 담당 특임대사 등을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21일 나왔다.
그런데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즉각 “그런 보도는 전혀 근거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한국과의 논의가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러시아 내에 북핵 관련 담당 대표도 없다는 것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가짜 뉴스의 목적은 명백하다. 러시아와 북한 간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무엇이 사실인지 외교부에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대통령실에는 정확한 보고가 되고 있는 것인지도 의심스럽다.
자하로바 대변인 설명대로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북핵 관련 협의가 없었다면, 외교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공작을 하는 것 아닌가 의심을 살 만한 대목이다.
외교부는 대북 제재 유지, 북한 비핵화 강경 대응 등 미국의 입장에 편승하면서 통일부와 불협화음을 빚어왔다. 그런 외교부가 남북관계를 견제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시하게 된다.
외교부는 남북관계 개선, 평화의 새 국면이 열리기를 바라는 국민의 지향에 역행하지 말라.
2025년 12월 23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