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작성 : 2026년 11월 05일
글 제목 : [광주시당 논평] ‘킬웹’ 구상으로 동아시아 전쟁 준비하는 브런슨을 추방해야 한다

최근 한국의 DMZ 영토주권을 부정하고 ‘새로운 기준’ 운운하며 전작권 환수를 반대한 주한미군 사령관 브런슨이 또다시 망발을 했다.
브런슨은 지난 27일 국방전자통신협회 연설에서 한반도 연합시스템에 차질이 많다며, 미국과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 간의 킬웹 구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브런슨은 지난 4월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전쟁 수행을 위해 한국, 일본, 필리핀의 군사 역량을 하나로 묶는 킬웹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죽음의 그물망이라는 뜻의 킬웹은 여러 정찰 자산과 지휘통제 체계, 무기 체계를 하나로 연결해 정보 공유와 타격을 일사불란하게 할 수 있는 체계를 뜻한다. 브런슨이 이번에 킬웹 구상을 재차 언급한 것은 미국의 패권을 위한 동아시아 전쟁 구상이 실전 단계로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브런슨은 뒤집어진 한반도 지도를 제시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베이징, 평양이 시야에 들어온다”, “한국 작전 지역에는 10분의 여유도 없다”라며 한국이 북·중·러 적대의 최전선, 최선봉에 있음을 부각했다. 앞서 미 육군은 새 전쟁 수행 지침(How the Army Fights)을 공개했는데, 중국을 ‘최우선 위협’으로 규정하고 제1도련선에 핵심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특수 전력을 증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인 제1도련선의 안에 있는 한국이 돌격대로서 움직일 것을 압박하는 것이다. 실제 지침에서 언급한 미국의 특수 전력 증강은 브런슨이 추진하고 있는 다영역 특임단의 한국 배치로 구체화되고 있기도 하다.
브런슨이 주창하는 킬웹 구상의 문제점 중 하나는 한국과 동맹 관계에 있지 않은 국가들과 사실상의 군사 동맹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과 필리핀이 강도 높은 대중국 적대 행위를 일삼으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을 보면, 이들 국가와 군사적 행보를 같이하는 것은 위험하게 느껴진다.
일개 주둔군 사령관이 이런 전쟁 구상에의 동참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미국의 속국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로지 자국의 패권과 이익을 위해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전쟁 수행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다. 세계질서가 격변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하는 현명한 군사, 외교, 안보 행보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을 총알받이로 세우려는 브런슨을 즉각 추방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익과 주권을 침해하고 전쟁으로 끌고 들어가려는 미국의 행태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주문대로 핵 강국인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해서 얻을 것이라곤 핵전쟁의 참화, 외교 안보적 고립, 경제 파탄뿐이다. 브런슨을 추방해 주권과 국익을 지키자. 미국의 전쟁 구상을 단호히 거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