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4.

 


1월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습격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공격 부위도 목으로, 매우 위험한 부위였다. 유력 정치인에 대한 살해는 비민주적인 후진국에서나 일어나는 일 같았는데,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벌어졌다. 

누군가의 사주에 따른 것인지, 스스로 한 일인지 등 아직 사건의 경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윤석열 정권은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건을 활용하려 들어선 안 될 것이다. 국민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주시하고 있다.

극단적인 대결과 혐오 조장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윤석열 검찰정권의 극단적 대결과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 행태가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윤석열 검찰세력은 이재명 대표를 표적 수사하고 있다. 사소한 것도 왜곡 과장 조작하여 사건으로 비화시키고 언론에 유포하여 악마화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 검찰세력과 수구언론을 맹신하며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비쳤을까.

태극기부대 집회를 보면 그야말로 살벌하다. 대한민국 도심 한복판에서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버젓이 외친다. 2019년 태극기부대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쳐들어가기 위한 순국결사대를 모집하기도 했다. “순교를 각오하고 유서까지 썼다”라고 한다.

지금도 극우단체들은 집회 방해를 한다. 소리가 엄청나게 큰 스피커를 사용해서 “이재명 구속, 문재인 구속” 등을 외치는 음성파일을 반복 재생한다. 얼마나 시끄러운지 옆에 있는 사람과도 대화하기 힘들 정도다. 오직 집회 참가를 방해하고 참가자를 도발하는 것이 목적인 혐오와 괴롭힘 그 자체다.

극우세력들은 심지어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에게도 이런 모욕과 조롱을 퍼붓는다. 2022년 12월 19일,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 극우 유튜버의 폭언에 시달리던 유가족 두 명이 견디다 못해 실신하여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윤석열 정권과 수구세력의 혐오와 테러 정치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까지 이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혐오 정치의 뿌리, 분단


한국의 혐오 정치, 테러 정치를 거슬러 가면 그 기원엔 분단이 있다. 

수구세력은 권력을 잡기 위해 분단 체제를 악랄하게 이용했다. 청산되었어야 했던 친일파는 반공 반북을 명분으로 한 테러 정치로 권력을 잡았다. 여운형, 김구 선생을 테러로 죽였다. 장준하 선생은 의문사 당했고 김대중 대통령도 죽을 뻔했다. 

수구세력은 국가보안법을 만들어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했다. 1949년 한 해 동안에만 11만 8,621명을 검거, 투옥했고 그해 9~10월에 132개 정당과 사회단체를 해산시켰다.

수구세력은 반공을 명분으로 1948년 4.3학살, 1980년 광주학살과 같이 대량학살까지도 저질렀다. 수구세력이 권력을 잡아 온 역사는 혐오 정치와 테러 정치, 그 자체였다고 할 수 있다.

수구세력의 혐오와 테러 정치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도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김구 선생 암살범 안두희는 미국 방첩대 요원이었다. 여운형 선생의 암살범도 안두희와 같은 단체에서 활동했던 자다. 4.3학살, 5.18학살, 5.16쿠테다와 12.12쿠테타 등 굵직한 사건 마다 미국이 개입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현재 주한미대사관인 필립 골드버그는 과거 볼리비아에서 대사로 근무했으나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추방당한 이력이 있다. 볼리비아 정부를 대상으로 정치공작을 펴다가 기피인물로 지정되어 쫓겨난 것이다. 골드버그 대사가 한국에 와서 어떤 일에 매달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윤석열 정권, 국힘당을 퇴출해야 테러 정치 끝낼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정치적인 반대파를 제거하여 자기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혐오 정치, 테러 정치는 수구세력의 뿌리 깊은 정치 행태였음을 알 수 있다. 

윤석열 정권은 검찰권력을 이용해 이재명 대표를 제거하려 했던 것이고, 테러범은 직접 죽이려 했다. 행태는 다르지만, 바탕은 같다.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을 청산해야 혐오와 테러를 끝내고 정치를 정상화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우리가 더 경각성을 갖고 싸워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고 국힘당을 아예 청산해야 한다. 저들은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 상대방을 표적 삼아 악마화하고 제거하는 것, 심지어 학살과 전쟁까지도 활용하는 것이 수구세력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고 국힘당을 파멸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적당히 싸워서 총선에서 몇 석 더 얻어서 우위를 점하면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철저히 싸워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 

 

2024년 1월 4일

국민주권당 정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