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1.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25일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차 귀국한다고 한다. 이를 두고 머니투데이는 대통령실이 ‘읍참마속’ 했다고 표현했다. 잠깐 귀국하는 것뿐인데 무슨 읍참마속인가. 편파보도도 정도껏이어야 할 것 아닌가.

한편, 한동훈 국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려고 노력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대체 무엇이 해결됐다는 것인가.

이종섭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피의자다. 호주 대사에서 내려와 성실히 수사받아야 한다. 해외 출국 경력을 고려하면, 도주 가능성을 인정하여 구속영장을 발부받아도 할 말이 없을 처지다.

애초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종섭 전 장관을 두둔했다. 그러다 총선 참패할까 두려워 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일시 귀국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두고 “민심에 순응”한다며 자화자찬하다니, 국민을 대체 뭐로 보고 이렇게 농락하는 것인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사안의 중대성과 민심을 읽지 못했다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소시오패스가 아니고서야 할 수 있는 말인지 의심스럽다. 

몇 마디 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어물쩍 넘어가 보려는 것 자체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지를 보여준다. 국힘당은 고쳐 쓸 수 없다.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을 총선에서 철저히 심판하자.

2024년 3월 21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