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6.

 


김명수 합참의장이 25일 “북한이 도발하면 뒤돌아보지 않고 적의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등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22일 방사포를 발사하자 합참은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 앞으로 북한이 또다시 방사포 발사 훈련을 하면 합참은 “뒤돌아보지 않고 원점 타격”을 할 것인가?

그러면 전쟁이다. 최소 국지전이고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게도 전쟁하고 싶은가? 전쟁에 환장한 전쟁광 같다.

한국이 실제로 원점 타격을 하지 않는다면 합참의장이 눈꼴 사나운 허세를 부린 셈이다. 합참의장이 쓸데없는 허세를 부리려고 한반도 군사 대결만 부추긴 셈이다.

이번만이 아니다. 23일 국방부는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공격을 하면 북한 정권이 종말을 맞을지는 모르겠으나 대한민국이 쑥대밭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장난감 병정놀이가 아니다. 현실을 외면하고 무작정 허세를 부려선 안 된다. 이미 정세는 위험한 상황이다. 군부의 모험적인 대응이 심각한 파국을 부르지 않을지 매우 걱정스럽다.

2024년 4월 26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