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

 


오늘(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이명박 정권 시절 언론장악 의혹에 대해 “제가 만약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어떤 지시를 내렸거나 (그에 따른) 분명한 결과가 나왔었다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는가”라고 말했다. 자신이 과거에 언론장악을 했다면 이미 처벌받지 않았겠냐는 뜻이다.

사람이 어쩜 이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 감탄스럽다.

과거 검찰은 이동관 후보자가 언론장악에 나섰다고 보았다. 서울중앙지검이 2017년 11월 5일 작성한 수사보고서 ‘MBC 방송장악 관련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련성 검토’에는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국정원을 통해 MBC에 대해 (중략) 방송사 장악의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적혀 있다. 이때의 홍보수석은 다름 아닌 이동관 후보자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혐의를 확인하고도 그냥 사건을 덮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살려준 이동관 후보자가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언론장악의 기수가 되려 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뿌리 깊은 권력 카르텔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이동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라.

2023년 8월 1일
국민주권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