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1.

 

 

[논평] 유흥식 추기경 DMZ 방문을 가로막은 미국을 규탄한다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려 했으나 유엔사가 가로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주권 침해이다.

유엔사의 주권 침해는 이번만도 아니다. 2018년엔 남과 북이 정상 합의에 따라 철도를 연결하기 위해 남쪽에서 신의주까지 열차 시험 운행을 하려 했으나, 유엔사가 불허하여 무산되기도 했다.

비무장지대는 엄연히 한국 영토다. 유엔사가 뭔데 방문을 불허하느니 마느니 하는가.

유엔사는 유엔 산하 기구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미국이 만든 임의 단체일 뿐이다. 즉, 미국이 유엔을 참칭하여 한국 주권을 멋대로 침해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평화를 실현하고자 했다면 유흥식 추기경의 방문을 막을 아무런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트럼프는 말로는 북한 지도자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하자고 한다. 그러나 행동으로는 한미일 연합훈련을 벌이며 비무장지대 방문 같은 사소한 평화적 활동까지 틀어막고 있다.

전쟁을 끝내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유일하고 현실적 방도다.

미국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주권 침해, 경제 수탈, 전쟁 강요 행태에 한국 국민의 분노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5년 7월 21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