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28.

 

 

[논평] 한국 국회의원 앉혀놓고 윤석열 지지 협박한 미국


트럼프 측근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이 7월 21일 한국 국회의원 13명과 한 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부당한 대우를 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이야기한다. 정권이 교체됐다고 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한국에 좋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시국에 한국 국회의원 13명이 미국을 방문해서 굳이 만나야 할 정도로 트럼프의 측근인 인사가 한국 국회의원을 앉혀놓고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이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협박까지 했다.

2019년 해리 해리스 당시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국회의원들을 앉혀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발언해서 해리스 대사 추방 운동이 벌어진 일이 있었는데, 그와 판박이다.

7월 모스 탄이 방한해 부정선거론을 퍼트려 한국 국민의 분노가 들끓었고, 이에 미 국무부가 다른 나라 선거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긴급 지침을 내린 것이 열흘 전이다. 그런데 불과 열흘 만에 또다시 내란세력을 지지하는 협박성 발언이 나왔다.

미국은 논란을 줄이기 위해 공식 외교관은 아니나 트럼프의 의중을 대변하는 민간인을 내세워 한국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그런 얕은 수작으로는 미국의 비열한 의중을 감출 수 없다.

미국은 한국 민심이 두려워 눈치를 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온갖 정치적 압박과 내정간섭을 다하며 내란 극우세력을 돕고 있다. 이는 용서할 수 없는 내정간섭이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형성된 잘못된 관계가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평화에 너무나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 잘못된 관계를 바로 잡아 한국의 주권과 국익을 수호해야 한다.


2025년 7월 28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