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9.

 

 

[논평] 김병기 원내대표를 우려한다


1. 특검법 개정안 야합

9월 10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특검법 개정안을 두고 국힘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당 지도부, 법사위 등과 긴밀히 소통했다며 ‘그런 것 혼자하느냐’고 하였다. 추미애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여야 간 원내 협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금시초문이었다고 밝혔다.

2. 한국인 체포 사태 정부기관 탓

18일 김병기 원내대표는 “조지아 구금사태는 무너진 공직기강과 무사안일 행정이 초래”했다며 “관련 부처들이 안일하게 대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국민은 미국의 만행에 분노하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은 미국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와 책임 인정, 제도적 개선을 위한 약속, 재발 방지 장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는 한국 정부 기관 탓으로 화살을 돌리려 한다. 국힘당이 미국을 두둔하며 이재명 정부의 책임으로 몰고 가려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3. 조희대 의혹에 “거론한 분이 해명하라”

19일 김병기 원내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의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고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금 당사자들이 일제히 부인하고 나선 것 아니냐”며 “처음 거론한 분이 해명해야 할 것 같다”고 하였다.

조희대가 의혹을 부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조희대의 해명에 대해선 판사들도 의혹을 제기한다. 이봉수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논의 없음’만을 분명히 했을 뿐, 만난 사실 자체가 있었는지 여부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며 “한 전 총리를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만난 사실이 있었느냐”며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청래 대표도 “의혹 제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본인은 부인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특검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더러 해명하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두둔하고 내부 총질을 하려 한다.

김병기 원내대표가 최근 미심쩍은 행보를 연달아 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이 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2025년 9월 19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