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30.

 

 

[논평] 미국이 노리는 것은 제2의 IMF사태인가?


미국이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선불로 달라고 요구한다. 한국 외환보유고는 2025년 기준으로 4,113억 달러다. 외환보유고의 85%에 달하는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내면 한국은 외환위기를 맞게 된다.

미국이 의도적으로 한국에 제2의 IMF사태를 유발하려 하는 것은 아닌가?

1997년 IMF사태를 초래한 것도 바로 미국이었다. 미국은 일시에 달러를 회수하여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동 나게끔 하였다. 한국은 일본에서 달러를 빌려 위기를 벗어나려 했으나, 미국이 일본을 협박하여 가로막았다. IMF 협상을 주도한 것도 미국이었다. 그 협상 결과로 미국은 한국 경제 곳곳을 더욱 잠식하였고 한국은 지금과 같은 극도의 불평등 약육강식 사회로 바뀌었다.

이번에도 미국은 제2의 IMF사태를 유발하여 한국 경제를 통째로 집어삼키려 들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제2의 IMF사태를 피하고자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약속한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한국이 미국을 믿고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줬다가, 정작 달러가 필요할 때 미국이 약속을 어기면 손쓸 방법이 없다. 그때 가서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따져봐야 무슨 소용이겠는가.

미국이 선의로 도울 것이라는 기대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 한국이 위기에 몰리면 미국은 반드시 악용한다. 악용하려고 일부러 한국을 위기로 몰아넣는 것이 바로 미국이다.

제2의 IMF사태를 불러올 미국의 관세 협박, 투자 강요를 거부해야 한다.


2025년 9월 30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