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31일 “조국, 이재명처럼 징징대는 정치인들 믿지 말라”며 “남자들이 뭐가 그렇게 징징대는 게 많나”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배현진 후보가 정치테러 당한 것이 기억난다. 배 후보의 의기와 당당함, 이 대표와 비교해달라”, “배 후보가 당한 린치가 훨씬 더 심각한 것이었다”, “그런데 배 후보가 그거(정치테러를) 가지고 징징대는 것 봤나”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테러라는 있어선 안 될 일로 그야말로 죽을 뻔했다. 이를 두고 징징댄다니, 정치적으로도 부적절하고 윤리적으로도 못된 발언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최소한의 인격적 마지노선은 지켜주길 바란다. 

국힘당을 보면 사람을 대하는 시각 자체가 삐딱하고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구두굽이 나간 사진을 올렸다.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국민의미래는 “빈곤코스프레”한다고 비난했다. ‘열심히 뛰었다’를 ‘빈곤코스프레’로 받아들인 것이다.

정치테러와 사건 축소 은폐를 지적하면 ‘징징댄다’고 하고 ‘열심히 뛰었다’고 하면 ‘빈곤코스프레 한다’고 받아들인다. 이런 삐뚤어진 사고방식으로는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은 고사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겠는지 의문이다. 

2024년 4월 1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