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5.

 


오늘은 광복절 79주년이다.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일본에 강탈당한 나라를 되찾았다.

우리 민족은 일제 강점하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말로 다 하지 못할 온갖 수난을 겪었다. 일본은 말과 글, 이름까지 앗아가며 민족을 말살하려 하였다. 일본은 민족의 재부를 강탈하고 조선인을 강제노역, 일본군 성노예, 생체실험, 전쟁터 총알받이로 내몰아 희생시켰다.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유언은 그대로 우리 민족의 심정이었다. 우리 민족은 죽기를 각오하고 독립운동에 나서 마침내 일제를 몰아냈다.

그런데 79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일본은 자신의 식민 강점 범죄를 뉘우치지 않고 독도를 자기 고유 영토라고 우기며 한반도 재침략 야욕을 실행 단계로 옮기고 있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사실상 무력화하였다. 곧 자위대를 필리핀에 파병하게 되며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 앞에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저지하며 주권을 수호하고 평화를 실현해야 할 과제가 있다. 이러한 때에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의 행태는 경악스럽다.

윤석열 정권은 자주독립의 정신을 기려야 할 광복절 즈음에 보란 듯이 극우 친일파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여 국민의 공분을 일으켰다. 국민 대다수가 반대해도 윤석열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다. 그 결과 광복절 경축식마저 반쪽이 되어버렸다. 

독립기념관장뿐만이 아니다. 윤석열 정권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찬성하고,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금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 라인 사태에서도 일본 편을 들며 경제 이익을 넘겨주었다. 군사적으로도 한·미·일 연합훈련을 시행하고 한국군과 일본 자위대의 교류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리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지하철역에 전시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2025년 한일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신한일관계선언을 발표하려 한다. 신한일관계선언은 윤석열 정권이 일본과의 굴욕적 외교 관계를 정식화하는, 대일 매국 외교의 결정판이 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을 막아야 한다.

윤석열 정권은 정권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미국과 일본에 점점 더 극단적으로 의존하며 폭주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제2의 경술국치를 막아야 한다. 더 나아가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 있는 친일 세력을 뿌리 뽑아 진정 국민이 주인이 되는 참된 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자.

2024년 8월 15일
국민주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