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7.

 

[성명] 차기 정부를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주한미군 사령관을 규탄한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15일 하와이에서 열린 미군 육군협회 태평양지상군 심포지엄에서 한국을 두고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이라고 하였다.

또한 브런슨 사령관은 13일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대한민국 새 지도자는 6월 4일부터 ‘일종의 동맹’이 기로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국은 미국을 위한 군사기지가 아니다. 한국을 중국 공격용 항공모함 취급한 것은 주권국가인 한국을 무시하는 용납 못 할 망언이다. 또한 우리의 의사와 무관하게 한국을 미·중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의도를 드러낸 위험한 발언이다.

브런슨 사령관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에게 사실을 받아들이라는 둥 훈계질을 한 것은 주제넘은 내정 간섭이다.

특히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은 사실상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점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브런슨 사령관이 잇따라 망언을 쏟아낸 의도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주권을 강조하며 국익 우선의 실용 외교를 할 뜻을 보이자 미국의 요구에 순응하라고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종의 대선 개입이며 차기 정부를 미국의 입맛대로 길들이려는 내정 간섭이다.

미국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에도 개입한 바 있다. 내란과 대선 국면에서 미국이 반복해서 부적절하게 한국에 간섭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

진정한 우호 동맹 관계는 서로를 존중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서 형성된다. 한국을 방위해주겠다던 미국이 부당한 간섭과 강요로 국익을 침해하고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면, 한국 국민은 부당한 한미동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선 개입 전쟁 강요 미국을 규탄한다! 
한국을 미·중 전쟁의 총알받이로 취급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2025년 5월 17일
국민주권당